2008. 5. 4. 08:40

두번째 촛불문화제! "이명박, 미친소 둘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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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계천 촛불문화제 포스트를, 네이버에서 5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보고 가셨더군요.
네이버(명빠) 메인에 뜬 것보다 십만오천삼백 배 정도 감사합니다.
그 감동에 힘입어, 오늘(3일) 열린 두 번째 광우병 반대 촛불문화제 사진을 올립니다 ^^

다음 자리는 6일, 저녁 7시, 같은 자리에서 열립니다. 꼭 함께합시다!
아무리 2mb짜리 머리라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때려서라도 듣도록, 우리가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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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친소닷넷'네티즌 회원들과 광우병 국민감시단의 주도로 열렸습니다.시민들과 함께 의료민영화 반대카페 회원들 등 다양한 네티즌들도 모여 함께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청계광장과 광교 두 군데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언론에서는 2일이 만명, 오늘이 2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제가 어림잡아 보기엔 어제는 약 3만명, 오늘은 5만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뭐 어림잡아서...^^;)

청계광장 쪽에서는 단연 학생들,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온 다양한 피켓들이 눈에 띄었습니다."뇌 없는 이명박, 너는 안전하다" "나 학교 다니고 우리오빤 군인이다" "뇌송송 구멍탁"" 미친소 때문에 시험 때려치웠다" "언론 통제 독재정권!" 등...


오늘은 음향시설도 좀 준비되어서, 자유발언과 재미있는 작은 공연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저 멀리까지 가득 찬 촛불들, 보이세요? ^^

경찰이 자꾸만 '불법집회' 네 뭐네 하고 경고방송을 다이렉트로 쏘아대서 매우 빈정상했습니다. -_-
집회란 건 민주적인 시민들의 단체행동인데,
그것도 문화제 형식으로 알아서 아름답게 하고 있는데 뭥미? 뭐가 문제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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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근처, 광교 쪽에서는 "한미 쇠고기협상 전면 무효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도 자유발언과 힙합, 율동공연, 학생들의 즉석공연 등으로 어제보다 더 재미나는 판이 벌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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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우리 강달프 간지짱!!
옆의 여학생들 신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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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우리 건강주권을 지키자고 일떠서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저같은 불순분자가 선동해서 그러는 거라고 합디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강기갑 의원의 포스 만빵 발언!  열광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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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힙합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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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이스하고 고져스한 자유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 무슨 연예인이에요? 미니홈피는 왜 닫습니까?!
난 살 만큼 살았으니까 죽어도 괜찮아요. 근데 우리 딸은 아니에요! 나 우리 딸 안 죽게 하려고 여기 나왔습니다!"
"저 고 3인데요, 우리 0교시 왜 시켜요?! 어차피 광우병 쇠고기 먹으면 죽잖아요!"
센스 작렬인 여고생들의 즉석 연극까지 벌어졌습니다 ㅎㅎ
"딸~ 딸~ 쇠고기 먹어라~"
"우와 엄마~ 너무 맛있어요^^ (받아 먹는다)
...............................근데 누구세요?"  사람들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네이버 진짜 맘에 안 들거든요!? 검색어 조작 좀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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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슴 아픈 발언도 있었습니다.
"전 삼수생입니다." 그 말을 하자마자 눈물이 넘쳐, 말을 잇지 못하는 학생... 곧 절절히 호소합니다.
"저희집은 가난해서 등록금 높아지면 대학 못가고, 의료민영화 되면 치료도 못받습니다. 이명박이 만드는 사회에서는 못삽니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제 뒷바라지에 애쓰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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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모인 모두가 발언자와 함께 울며 웃으며 말 그대로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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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만드는 건 돈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국민들을 움직이는 건 이명박과 조중동 같은 이뭐병들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진실이었습니다.

집회가 마무리될 즈음, 부산항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왔다는 속보를
한 고등학생이 전해 주었습니다.
모두 분개하며 6일 저녁 7시, 이곳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며 오늘의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민심이 이러한데, 이명박은 아직도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