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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5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102
  2. 2008.05.25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16
2008. 6. 5. 09:39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야당' 국회의원 '님'께서 뻘짓을 해주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나라당 후보는 구청장에서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난 건 아니지요.

 강동구에서는 피해자 김진화씨와 함께
'광우병 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자칫 소외될지도 모를 사안이라, 이번에는 시청 대신 이쪽을 찾았습니다.

국민이 빌려준 권력으로 한 평범한 시민, 두 아이의 아버지에게 상처와 모욕을 남긴
김충환 의원을 혼내주는 것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시민 김진화씨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도
촛불의 힘으로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구민 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시청광장만큼 관심 가지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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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호 2번! 광우병 쇠고기 싫다고 안할 거면 국민들 때리지만 마라...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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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입니다.
(강동구 주민들을 비롯, 강동시민연대,한살림 등 강동구 내 시민단체들과  돌꽃향린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주노동당 강동구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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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에도, 4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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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서명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민심이 '여당'을 떠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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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긴 어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가 험한 꼴을 당했으니... 부모들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것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작고 약하더라도 올바른 것이라면 죽지 않는다는 걸, 어른들이 보여주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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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김진화씨가 가족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저는 김충환씨에게 여러 번 기회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거짓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한 평범한 가장을 폭력배에 노출증 환자,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민변 변호사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바쁘고 힘들어질텐데, 여러분들이 계속 알려내고 도와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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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130명 정도의 시민들이 함께했는데, 막판에는 알바같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고 하더군요. (선거 전날이라 그런건지...)

쇠고기 문제와 그를 둘러싼 정부의 실정이 이제 우리 이웃들에게 손찌검까지 하고 있습니다.

촛불들, 우리 이웃에게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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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5. 13:38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이번에도 촛불문화제에 참가했고, 나름 보기 좋은 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14시간동안 종로 거리에서 밤을 새게 되리라고는 예상도 못 했습니다.


"이대로는 못 간다. 우리 청와대 앞에서 외쳐보자" 며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애들 데리고 온 엄마 아빠, 이웃들과 함께 온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밤새 자유발언 하고 알아서 자리잡았다 가는 게 도대체 무슨 위협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유만으로 500명이나 되는 일반 시민들이

전경의 방패에 둘러싸여 밀리고, 맞고, 희롱당하고, 애를 안은 엄마 앞에 물대포를 쏘고,

심지어 경찰청장이 몸소 나서 여자분들의 팔다리를 붙들어 연행하도록 지시할 줄은

예상은커녕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메인 언론사 기자들과 웬만한 사람들이 돌아가고,

대치상황이 끝난 후 그 자리에 그냥 모두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물을 나누어 마시던 자리에,

새벽 4시가 되자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 들이닥쳐서요.


그 전경들에게,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앞에 촛불들을 놓았답니다.


그건 대치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국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라는 믿음이자,
최소한 정부가 이를 배반하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촛불들을 다 짓밟고 들이닥친 경찰들의 방패에 밀려 힘들어하던 여자분들을 빼 주려 하자, 그분들은 못 나오겠다며 울었습니다.
"이거 진짜 아니야.. 이따위게 어떻게 나라야..."

"저기 (전경들 틈에) 갇힌 사람들 연행한대요... 우리가 나가버리면 안돼요... 저 사람들 다 잡혀가요..."
 "기자분들 제발 이거 좀 찍어주세요! 도로에 있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방패에 찍혀 피 흘리는 분, 무릎을 다쳐 일어서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하는데도 "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랬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망간다면, 밀려나 쫓겨난다면,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모두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달려온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전경에 둘러싸인 사람들에게 물과 빵을 넣어주던 시민들도 그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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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여자분들에게 웃으며 성희롱을 하는 전경도 있었습니다.
(이거 얼굴 내보냅니다. 퍼뜨려 주세요. 법에 걸리면 잡아가세요. 대신 이 분도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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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에게 둘러싸여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도리는 다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치웠습니다.이 사람들이 '폭력'이라니요. '불법'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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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 어떤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닥친 참담한 새벽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은 이날 37명을 빼앗아가며
온 국민의 실날같은 상식에 대한 기대마저 빼앗았습니다.
전 이제 이명박 이름자 뒤에 대통령이라고 쓰지 않겠습니다.
예의를 지키고 싶었는데, '송구'하군요. 썅.

이 일들을 더 많이 알아 주시고, 퍼뜨려 주세요.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