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6.05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102
  2. 2008.05.27 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는지 알아달라
  3. 2008.05.25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16
  4. 2008.05.10 9일 촛불문화제-이명박,미친소 일단 좀 맞자...
2008. 6. 5. 09:39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야당' 국회의원 '님'께서 뻘짓을 해주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나라당 후보는 구청장에서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난 건 아니지요.

 강동구에서는 피해자 김진화씨와 함께
'광우병 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자칫 소외될지도 모를 사안이라, 이번에는 시청 대신 이쪽을 찾았습니다.

국민이 빌려준 권력으로 한 평범한 시민, 두 아이의 아버지에게 상처와 모욕을 남긴
김충환 의원을 혼내주는 것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시민 김진화씨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도
촛불의 힘으로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구민 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시청광장만큼 관심 가지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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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호 2번! 광우병 쇠고기 싫다고 안할 거면 국민들 때리지만 마라...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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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입니다.
(강동구 주민들을 비롯, 강동시민연대,한살림 등 강동구 내 시민단체들과  돌꽃향린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주노동당 강동구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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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에도, 4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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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서명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민심이 '여당'을 떠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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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긴 어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가 험한 꼴을 당했으니... 부모들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것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작고 약하더라도 올바른 것이라면 죽지 않는다는 걸, 어른들이 보여주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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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김진화씨가 가족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저는 김충환씨에게 여러 번 기회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거짓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한 평범한 가장을 폭력배에 노출증 환자,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민변 변호사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바쁘고 힘들어질텐데, 여러분들이 계속 알려내고 도와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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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130명 정도의 시민들이 함께했는데, 막판에는 알바같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고 하더군요. (선거 전날이라 그런건지...)

쇠고기 문제와 그를 둘러싼 정부의 실정이 이제 우리 이웃들에게 손찌검까지 하고 있습니다.

촛불들, 우리 이웃에게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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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7. 01:25

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하는지 알아달라

초는 고기기름, 밀랍, 파라핀같은 굳는 성질의 가연성 물질의 가운데 무명과 같은 심지를 박아 넣어 만든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심지 주변의 가연성연료가 녹아서 심지에 공급됨으로서 계속해서 불꽃이 유지된다. 초를 발명한 시기는 분명치 않은데, 고대 그리스나 중국의 유적에서 촛대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기원전 3세기 이전부터 쓰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 기원전부터 쓰이던 조명도구가, 그리고 전구의 발명으로 이제는 퇴출당한 조명기구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친소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촛불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달 가까운 국민들의 촛불에도 아무런 대꾸가 없는 이명박 정부에 뿔난 국민이 도로로 진출하자 살수차와 방패를 앞세워 폭력을 휘두르더니, 대뜸 '촛불이 폭력으로 변질되었다'고 호들갑이다. 데이면 따끔한 정도의 촛불이 폭력이라면 아마도 살수차와 날선 방패는 '살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아니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보자면 촛불을 든 국민들에 대한 날선 방패는 '민주주의에 대한 살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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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관료들의 뇌에 아직 구멍이 뚤리지 않았다면, 촛불시위를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공권력으로 가장한 폭력을 휘두르기 전에, 왜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정부의 저항하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다. 졸부들은 수십억 재산을 가지고도 세금이 아까워 '납세거부'라는 방식으로 저항한다. 노무현 정부에 화가난 한 노인네는 남대문을 불태워버리기도 했다. 국민들이 정말 폭력으로 정부의 잘못에 저항하려 했다면 이미 이 나라는 아수라장이 되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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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수만, 수십만의 국민들은 단지 초에 불을 붙였을 뿐이다. 이미 기원전부터 쓰였고, 이제는 전구에 그 역할을 넘겨준 초가 새롭게 부여받은 상징은 '평화' '기원' '희생' '따듯함'이다. 21세기의 초는 사랑고백에, 엄숙과 존경에, 기원과 평화에 사용되는 도구다.

국민들이 몽둥이가 아니고 촛불을 든 이유는 대통령과 정부에 존중을 담아 그 잘못을 바로잡기를 기원하고, 세상이 살기 좋아지기를 기원하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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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하는 것은 살기좋은 세상이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거다.

촛불시위에 폭력이란 딱지는 가당치도 않다.
폭력이란 광우병을 수입해서 국민들에게 먹임으로서 간접살인을 행하는 것,
평화를 지키는 국민들에게 살수차로 물을 뿌려대고 방패로 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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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디 착한 국민들은 폭력이 일어났음에도 오늘도 촛불을 들고 있다.
조중동은 어서 빨리 이 촛불이 진짜 폭력이 되고, 정부가 더큰 폭력으로 진압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 촛불은 변하지 않고 진짜 민주주의를 기원할 것이다.

촛불은 살수차와 방패로 끌수 없다.
이걸 깨닫지 못했던 대통령들은 어김없이 실패했다.
존경받는 대통령에 욕심을 내볼 생각은 없나?

2008. 5. 25. 13:38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이번에도 촛불문화제에 참가했고, 나름 보기 좋은 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14시간동안 종로 거리에서 밤을 새게 되리라고는 예상도 못 했습니다.


"이대로는 못 간다. 우리 청와대 앞에서 외쳐보자" 며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애들 데리고 온 엄마 아빠, 이웃들과 함께 온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밤새 자유발언 하고 알아서 자리잡았다 가는 게 도대체 무슨 위협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유만으로 500명이나 되는 일반 시민들이

전경의 방패에 둘러싸여 밀리고, 맞고, 희롱당하고, 애를 안은 엄마 앞에 물대포를 쏘고,

심지어 경찰청장이 몸소 나서 여자분들의 팔다리를 붙들어 연행하도록 지시할 줄은

예상은커녕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메인 언론사 기자들과 웬만한 사람들이 돌아가고,

대치상황이 끝난 후 그 자리에 그냥 모두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물을 나누어 마시던 자리에,

새벽 4시가 되자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 들이닥쳐서요.


그 전경들에게,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앞에 촛불들을 놓았답니다.


그건 대치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국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라는 믿음이자,
최소한 정부가 이를 배반하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촛불들을 다 짓밟고 들이닥친 경찰들의 방패에 밀려 힘들어하던 여자분들을 빼 주려 하자, 그분들은 못 나오겠다며 울었습니다.
"이거 진짜 아니야.. 이따위게 어떻게 나라야..."

"저기 (전경들 틈에) 갇힌 사람들 연행한대요... 우리가 나가버리면 안돼요... 저 사람들 다 잡혀가요..."
 "기자분들 제발 이거 좀 찍어주세요! 도로에 있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방패에 찍혀 피 흘리는 분, 무릎을 다쳐 일어서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하는데도 "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랬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망간다면, 밀려나 쫓겨난다면,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모두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달려온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전경에 둘러싸인 사람들에게 물과 빵을 넣어주던 시민들도 그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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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여자분들에게 웃으며 성희롱을 하는 전경도 있었습니다.
(이거 얼굴 내보냅니다. 퍼뜨려 주세요. 법에 걸리면 잡아가세요. 대신 이 분도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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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에게 둘러싸여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도리는 다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치웠습니다.이 사람들이 '폭력'이라니요. '불법'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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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 어떤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닥친 참담한 새벽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은 이날 37명을 빼앗아가며
온 국민의 실날같은 상식에 대한 기대마저 빼앗았습니다.
전 이제 이명박 이름자 뒤에 대통령이라고 쓰지 않겠습니다.
예의를 지키고 싶었는데, '송구'하군요. 썅.

이 일들을 더 많이 알아 주시고, 퍼뜨려 주세요. 함께해 주세요.

2008. 5. 10. 12:15

9일 촛불문화제-이명박,미친소 일단 좀 맞자...

  이 아이,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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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놈의 문화제는 몇 번을 가도 왜 이렇게 새롭게 감동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찍어도 또 찍고 싶은 예쁜 촛불사진 같단 말이죠... ^^)

특히 오늘은, 시민들의 자유스러움과 자발성이 두드러졌습니다.학교의 엄중한 규제 때문에 학생들은 저번 주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대인배 청소년을 비롯, 직장인들, 가족들, 대학생들, 어르신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래도 하루빨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토요일(10일) 여기서 또 문화제 합니다.
함께 하실거죠? *^^*

다양한 시민단체, 네티즌 모임들이 함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나서 첫 문화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무색해질 정도였습니다.

역시 다양한 피켓들이 등장하고, 즉석에서 '나만의 피켓'을 만들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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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에 "우리는 오래살고 싶다" 등 즉석피켓을 만들어 붙인 대학생 농활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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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도 나왔지만, 주요 언론에서 촛불문화제 참가인원을 의도적으로 대폭 축소해서 보도하더군요.
뭐 저는 셈을 잘 못하니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이건 사방팔방 중 단 한쪽 뿐입니다. 광장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있었답니다.
뭐 대충 뉴스에 나온 인원에 3배 정도 곱하시면 될듯? ^^)
광장을 벗어나보니, SFC몰을 넘어 한국언론재단 쪽까지 사람들이 쫘~악 늘어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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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개그맨 노정렬 씨가 오늘의 사회자였습니다.
"자~ 조중동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배후가 따로 있다고 하죠? 오늘 이자리의 배후를 소개합니다!
좌측에 계신 좌파! 우측에 계신 우파! 서로 인사하세요~ " 모두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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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0분토론에 출연해서
미쿡밖에 모르는 정부 관료들을 향해
"AMR이 뭔진 아세요? 모르시면 발언하지 마세요.."로 카운터펀치 날리신
<닥쳐석균> 우석균 씨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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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에서도 왔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광우병 쇠고기 안 싣기로 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운수노조 차량 만나면 큰 차라고 짜증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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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비보이들의 공연과
이명박식 교육+ 광우병 쇠고기 급식을 반대하는 당찬 어머니들의 멋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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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자유발언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멋진 발언들이 이어졌는데,
가장 인상적인, 두 여학생의 발언만 소개합니다.

"지난주에 발언하고 나서, 학교에서 "너 대학갈때 책임 안진다"며 협박하고 욕 메일도 받았거든요.
우리는 사주받은 게 아니에요! 광우병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 대운하, 학교자율화,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정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에요!
저 고깃집 아르바이트하는데요, 시간당 고작 3500원 받고 열심히 불판 닦아요. 그런데 광우병 때문에 손님 없다고 잘렸거든요?"

"전 이명박 대통령이 무서워해야 하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전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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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전혀 안 보일 정도의 거리, 한국언론재단 건물 너머까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직딩의 한마디 "...이거 진짜 쥐 잡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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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곽정숙 비례대표가 첫줄에 앉아 끝까지 함께했습니다.우리의 호통기갑, 강기갑 의원이 보복성 표적수사 때문인지 함께하지 못한 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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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시위, 오늘 또 목을 매고 만 축산농가 농민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퍼포먼스로 <협상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흰 리본 달기를 했습니다.
모두 손목에 흰 리본을 달고 아리랑에 맞춰
신나게 춤추고 어깨동무하고 뛰어 놀았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같은 돈 처들이는 관변무대보다
백만스물 한 배는 더 신나고 자유롭고 모두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사진만으로 이 흥겨움을 표현할 수 없는 제 실력이 참 안습입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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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집회 주최측이 행사진행과 청소, 정리를 다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활동하더군요.
(제 학교 후배 한 명이 그러고 있는 걸 우연히 만나 깜딱 놀라주고, 기특하다고 한 장 찍었습니다 ㅎㅎ)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 참가자들도
자기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 뿐 아니라 주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지나던 참가자들이 또 하나 둘 모여 함께 치웁니다.
이 곳에 모인 모든 시민들이 이 날의 주인공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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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5번출구 근처에서는 학생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국민입니다! 학생도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17일, 학생들이 행동합시다! 청소년의 힘을 보여줍시다!"
"우리 배후는 이명박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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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60여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제지하기 위해 문화제에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선생님들이 아니라, 그런 지침을 내리는 교육부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올바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그 때문에 억눌리고 상처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고맙고 또 고맙고... 참 미안합니다.

2MB 교육부! 교육 모르시면 교육하지 마세요....

..........그리고 토요일에도 같은 시간에 오시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