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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5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102
  2. 2008.05.29 28일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
  3. 2008.05.25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16
  4. 2008.05.10 9일 촛불문화제-이명박,미친소 일단 좀 맞자...
  5. 2008.05.04 두번째 촛불문화제! "이명박, 미친소 둘다 아웃!" 1
  6. 2008.05.03 청계천 촛불문화제 "미국소? 이명박 너나 처드세요!"
  7. 2008.04.28 뉴타운과 흑석시장 화장품 아줌마
2008. 6. 5. 09:39

시민 폭행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규탄! 강동구 촛불문화제

'야당' 국회의원 '님'께서 뻘짓을 해주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한나라당 후보는 구청장에서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난 건 아니지요.

 강동구에서는 피해자 김진화씨와 함께
'광우병 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자칫 소외될지도 모를 사안이라, 이번에는 시청 대신 이쪽을 찾았습니다.

국민이 빌려준 권력으로 한 평범한 시민, 두 아이의 아버지에게 상처와 모욕을 남긴
김충환 의원을 혼내주는 것도,
힘겨운 싸움을 시작하는 시민 김진화씨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도
촛불의 힘으로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구민 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시청광장만큼 관심 가지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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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호 2번! 광우병 쇠고기 싫다고 안할 거면 국민들 때리지만 마라...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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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강동구민 감시단입니다.
(강동구 주민들을 비롯, 강동시민연대,한살림 등 강동구 내 시민단체들과  돌꽃향린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주노동당 강동구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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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에도, 4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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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서명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민심이 '여당'을 떠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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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긴 어린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가 험한 꼴을 당했으니... 부모들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것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작고 약하더라도 올바른 것이라면 죽지 않는다는 걸, 어른들이 보여주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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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김진화씨가 가족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저는 김충환씨에게 여러 번 기회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거짓 보도자료를 뿌리면서 한 평범한 가장을 폭력배에 노출증 환자,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민변 변호사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바쁘고 힘들어질텐데, 여러분들이 계속 알려내고 도와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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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130명 정도의 시민들이 함께했는데, 막판에는 알바같은 사람들이 행패를 부렸다고 하더군요. (선거 전날이라 그런건지...)

쇠고기 문제와 그를 둘러싼 정부의 실정이 이제 우리 이웃들에게 손찌검까지 하고 있습니다.

촛불들, 우리 이웃에게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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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9. 19:04

28일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

벌써 나흘째, 거리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밤새 뛰고 외치는 이유를 정말 외면하려는지
 계속 그렇게 잡아가고 때릴 건지 ㅁㅂ에게 묻고 싶네요.

"국민에게는 져도 됩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이긴다면, 진짜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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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30여명이 연행되었음에도, 만여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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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와 국회투쟁을 병행중인 강기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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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가 끝나고 인도로 걸어가던 시민들을 전경이 막았습니다.
그중 여학생 두 명이 안에 갇혀버렸고, 밖에 있는 여학생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애원했습니다.
"아저씨 저희 집에 가려던 거란 말이에요... 제 친구 좀 꺼내 주세요! 들여보내 주세요!
안되면 아저씨가 데리고 나와 주세요! 제 친구... 저기 있단 말예요... 아저씨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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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만이라도 보내 달라며, 지나던 몇 분의 시민들이 이 여학생을 도와 항의하자
전경들은 갑자기 방패로 밀며 위협했습니다.
이에 놀라고 분노한 시민들이 더 몰려들고, 기자 몇몇이 카메라를 들자 이를 의식한 듯 멈추었고,
약 20여분 간의 실랑이 끝에 안쪽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놓아 주었습니다.
인도 점거는 불법이라더니, 전경들 참 너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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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장을 나와 각자 흩어진 사람들은 도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호를 외치다
동대문에 모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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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25. 13:38

24일, 참담했던 밤샘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이제 이명박에게 대통령자 안 붙이렵니다...)

이번에도 촛불문화제에 참가했고, 나름 보기 좋은 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14시간동안 종로 거리에서 밤을 새게 되리라고는 예상도 못 했습니다.


"이대로는 못 간다. 우리 청와대 앞에서 외쳐보자" 며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애들 데리고 온 엄마 아빠, 이웃들과 함께 온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밤새 자유발언 하고 알아서 자리잡았다 가는 게 도대체 무슨 위협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유만으로 500명이나 되는 일반 시민들이

전경의 방패에 둘러싸여 밀리고, 맞고, 희롱당하고, 애를 안은 엄마 앞에 물대포를 쏘고,

심지어 경찰청장이 몸소 나서 여자분들의 팔다리를 붙들어 연행하도록 지시할 줄은

예상은커녕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메인 언론사 기자들과 웬만한 사람들이 돌아가고,

대치상황이 끝난 후 그 자리에 그냥 모두 앉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물을 나누어 마시던 자리에,

새벽 4시가 되자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 들이닥쳐서요.


그 전경들에게,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앞에 촛불들을 놓았답니다.


그건 대치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국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라는 믿음이자,
최소한 정부가 이를 배반하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 촛불들을 다 짓밟고 들이닥친 경찰들의 방패에 밀려 힘들어하던 여자분들을 빼 주려 하자, 그분들은 못 나오겠다며 울었습니다.
"이거 진짜 아니야.. 이따위게 어떻게 나라야..."

"저기 (전경들 틈에) 갇힌 사람들 연행한대요... 우리가 나가버리면 안돼요... 저 사람들 다 잡혀가요..."
 "기자분들 제발 이거 좀 찍어주세요! 도로에 있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방패에 찍혀 피 흘리는 분, 무릎을 다쳐 일어서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자고 하는데도 "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랬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망간다면, 밀려나 쫓겨난다면,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모두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달려온 시민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전경에 둘러싸인 사람들에게 물과 빵을 넣어주던 시민들도 그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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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여자분들에게 웃으며 성희롱을 하는 전경도 있었습니다.
(이거 얼굴 내보냅니다. 퍼뜨려 주세요. 법에 걸리면 잡아가세요. 대신 이 분도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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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에게 둘러싸여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도리는 다해야 한다며 쓰레기를 치웠습니다.이 사람들이 '폭력'이라니요. '불법'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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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 어떤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닥친 참담한 새벽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은 이날 37명을 빼앗아가며
온 국민의 실날같은 상식에 대한 기대마저 빼앗았습니다.
전 이제 이명박 이름자 뒤에 대통령이라고 쓰지 않겠습니다.
예의를 지키고 싶었는데, '송구'하군요. 썅.

이 일들을 더 많이 알아 주시고, 퍼뜨려 주세요. 함께해 주세요.

2008. 5. 10. 12:15

9일 촛불문화제-이명박,미친소 일단 좀 맞자...

  이 아이,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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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놈의 문화제는 몇 번을 가도 왜 이렇게 새롭게 감동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찍어도 또 찍고 싶은 예쁜 촛불사진 같단 말이죠... ^^)

특히 오늘은, 시민들의 자유스러움과 자발성이 두드러졌습니다.학교의 엄중한 규제 때문에 학생들은 저번 주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대인배 청소년을 비롯, 직장인들, 가족들, 대학생들, 어르신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래도 하루빨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토요일(10일) 여기서 또 문화제 합니다.
함께 하실거죠? *^^*

다양한 시민단체, 네티즌 모임들이 함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나서 첫 문화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무색해질 정도였습니다.

역시 다양한 피켓들이 등장하고, 즉석에서 '나만의 피켓'을 만들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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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에 "우리는 오래살고 싶다" 등 즉석피켓을 만들어 붙인 대학생 농활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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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도 나왔지만, 주요 언론에서 촛불문화제 참가인원을 의도적으로 대폭 축소해서 보도하더군요.
뭐 저는 셈을 잘 못하니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이건 사방팔방 중 단 한쪽 뿐입니다. 광장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있었답니다.
뭐 대충 뉴스에 나온 인원에 3배 정도 곱하시면 될듯? ^^)
광장을 벗어나보니, SFC몰을 넘어 한국언론재단 쪽까지 사람들이 쫘~악 늘어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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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개그맨 노정렬 씨가 오늘의 사회자였습니다.
"자~ 조중동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배후가 따로 있다고 하죠? 오늘 이자리의 배후를 소개합니다!
좌측에 계신 좌파! 우측에 계신 우파! 서로 인사하세요~ " 모두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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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0분토론에 출연해서
미쿡밖에 모르는 정부 관료들을 향해
"AMR이 뭔진 아세요? 모르시면 발언하지 마세요.."로 카운터펀치 날리신
<닥쳐석균> 우석균 씨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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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에서도 왔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광우병 쇠고기 안 싣기로 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운수노조 차량 만나면 큰 차라고 짜증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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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비보이들의 공연과
이명박식 교육+ 광우병 쇠고기 급식을 반대하는 당찬 어머니들의 멋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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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자유발언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멋진 발언들이 이어졌는데,
가장 인상적인, 두 여학생의 발언만 소개합니다.

"지난주에 발언하고 나서, 학교에서 "너 대학갈때 책임 안진다"며 협박하고 욕 메일도 받았거든요.
우리는 사주받은 게 아니에요! 광우병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 대운하, 학교자율화,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정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에요!
저 고깃집 아르바이트하는데요, 시간당 고작 3500원 받고 열심히 불판 닦아요. 그런데 광우병 때문에 손님 없다고 잘렸거든요?"

"전 이명박 대통령이 무서워해야 하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전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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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전혀 안 보일 정도의 거리, 한국언론재단 건물 너머까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직딩의 한마디 "...이거 진짜 쥐 잡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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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곽정숙 비례대표가 첫줄에 앉아 끝까지 함께했습니다.우리의 호통기갑, 강기갑 의원이 보복성 표적수사 때문인지 함께하지 못한 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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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시위, 오늘 또 목을 매고 만 축산농가 농민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퍼포먼스로 <협상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흰 리본 달기를 했습니다.
모두 손목에 흰 리본을 달고 아리랑에 맞춰
신나게 춤추고 어깨동무하고 뛰어 놀았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같은 돈 처들이는 관변무대보다
백만스물 한 배는 더 신나고 자유롭고 모두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사진만으로 이 흥겨움을 표현할 수 없는 제 실력이 참 안습입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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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집회 주최측이 행사진행과 청소, 정리를 다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활동하더군요.
(제 학교 후배 한 명이 그러고 있는 걸 우연히 만나 깜딱 놀라주고, 기특하다고 한 장 찍었습니다 ㅎㅎ)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 참가자들도
자기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 뿐 아니라 주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지나던 참가자들이 또 하나 둘 모여 함께 치웁니다.
이 곳에 모인 모든 시민들이 이 날의 주인공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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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5번출구 근처에서는 학생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국민입니다! 학생도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17일, 학생들이 행동합시다! 청소년의 힘을 보여줍시다!"
"우리 배후는 이명박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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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60여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제지하기 위해 문화제에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선생님들이 아니라, 그런 지침을 내리는 교육부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올바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그 때문에 억눌리고 상처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고맙고 또 고맙고... 참 미안합니다.

2MB 교육부! 교육 모르시면 교육하지 마세요....

..........그리고 토요일에도 같은 시간에 오시면 돼요~ *^^*

2008. 5. 4. 08:40

두번째 촛불문화제! "이명박, 미친소 둘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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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계천 촛불문화제 포스트를, 네이버에서 5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보고 가셨더군요.
네이버(명빠) 메인에 뜬 것보다 십만오천삼백 배 정도 감사합니다.
그 감동에 힘입어, 오늘(3일) 열린 두 번째 광우병 반대 촛불문화제 사진을 올립니다 ^^

다음 자리는 6일, 저녁 7시, 같은 자리에서 열립니다. 꼭 함께합시다!
아무리 2mb짜리 머리라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때려서라도 듣도록, 우리가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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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친소닷넷'네티즌 회원들과 광우병 국민감시단의 주도로 열렸습니다.시민들과 함께 의료민영화 반대카페 회원들 등 다양한 네티즌들도 모여 함께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청계광장과 광교 두 군데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언론에서는 2일이 만명, 오늘이 2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제가 어림잡아 보기엔 어제는 약 3만명, 오늘은 5만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뭐 어림잡아서...^^;)

청계광장 쪽에서는 단연 학생들,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온 다양한 피켓들이 눈에 띄었습니다."뇌 없는 이명박, 너는 안전하다" "나 학교 다니고 우리오빤 군인이다" "뇌송송 구멍탁"" 미친소 때문에 시험 때려치웠다" "언론 통제 독재정권!" 등...


오늘은 음향시설도 좀 준비되어서, 자유발언과 재미있는 작은 공연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저 멀리까지 가득 찬 촛불들, 보이세요? ^^

경찰이 자꾸만 '불법집회' 네 뭐네 하고 경고방송을 다이렉트로 쏘아대서 매우 빈정상했습니다. -_-
집회란 건 민주적인 시민들의 단체행동인데,
그것도 문화제 형식으로 알아서 아름답게 하고 있는데 뭥미? 뭐가 문제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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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근처, 광교 쪽에서는 "한미 쇠고기협상 전면 무효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도 자유발언과 힙합, 율동공연, 학생들의 즉석공연 등으로 어제보다 더 재미나는 판이 벌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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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우리 강달프 간지짱!!
옆의 여학생들 신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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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우리 건강주권을 지키자고 일떠서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저같은 불순분자가 선동해서 그러는 거라고 합디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강기갑 의원의 포스 만빵 발언!  열광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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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힙합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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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이스하고 고져스한 자유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 무슨 연예인이에요? 미니홈피는 왜 닫습니까?!
난 살 만큼 살았으니까 죽어도 괜찮아요. 근데 우리 딸은 아니에요! 나 우리 딸 안 죽게 하려고 여기 나왔습니다!"
"저 고 3인데요, 우리 0교시 왜 시켜요?! 어차피 광우병 쇠고기 먹으면 죽잖아요!"
센스 작렬인 여고생들의 즉석 연극까지 벌어졌습니다 ㅎㅎ
"딸~ 딸~ 쇠고기 먹어라~"
"우와 엄마~ 너무 맛있어요^^ (받아 먹는다)
...............................근데 누구세요?"  사람들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네이버 진짜 맘에 안 들거든요!? 검색어 조작 좀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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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슴 아픈 발언도 있었습니다.
"전 삼수생입니다." 그 말을 하자마자 눈물이 넘쳐, 말을 잇지 못하는 학생... 곧 절절히 호소합니다.
"저희집은 가난해서 등록금 높아지면 대학 못가고, 의료민영화 되면 치료도 못받습니다. 이명박이 만드는 사회에서는 못삽니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제 뒷바라지에 애쓰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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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모인 모두가 발언자와 함께 울며 웃으며 말 그대로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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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만드는 건 돈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국민들을 움직이는 건 이명박과 조중동 같은 이뭐병들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진실이었습니다.

집회가 마무리될 즈음, 부산항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왔다는 속보를
한 고등학생이 전해 주었습니다.
모두 분개하며 6일 저녁 7시, 이곳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며 오늘의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민심이 이러한데, 이명박은 아직도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_-

2008. 5. 3. 02:53

청계천 촛불문화제 "미국소? 이명박 너나 처드세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신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이 뿔났습니다.
pd수첩과 이명박 대통령의 막말(싫으면 사먹지마 등...)과 조중동의 거짓 옹호 때문에 광우병의 공포는 국민들의 생명을 하등 생각하지도 않는 2MB짜리 무뇌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권리를 대통령 씩이나 되는 사람이 짓밟는다면, 그게 어디 대통령이겠습니까.

내일(3일) 저녁에도 청계광장에서, 보신각에서 집회가 열립니다. 꼭, 함께 합시다. 우리는 우리 삶을 지켜낼 능력도 권리도 충분히 있다는 걸, 우리는 대통령처럼 무뇌아가 아니란걸 보여줍시다.

오늘 집회에는 언론에서 보도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모두 구호를 외치고, 분노를 표출하고, 사람들 앞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했습니다.
중, 고등학생들도 참 많았습니다. 어른들보다 더 더 멋지더군요.
"우리 엄마가 PD수첩 보고 울었습니다. 군대 간 우리 형이 걱정돼서 울었습니다. 이명박 니가 뭔데 우리 엄마를 울리냐!"
"우리 뮤직뱅크 온 거 아니거든요! 인터넷에서 보고 이건 진짜 아니다 생각해서 온 거거든요! 다칠 각오 하고 온 거거든요! 음악만 틀어놓고 앉혀놓지 말고, 마음껏 구호 외치게 해요! 자유롭게 해요!"
"열시면 해산해야 한다구요? 여러분 앉읍시다! 아직 9시 48분입니다! 열시 될 때까지, 끝날 때까지! 외칩시다!!"

이런 멋진 친구들이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우열반으로 나눠어 24시간 죽도록 교과공부만 해야 한다니, 말도 안 돼요.


이런 귀여운 아기가 탄핵 티셔츠를 입고 무서운 표정을 지어야 하다니.. 씁쓸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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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피켓과 가면 등 다양한 도구를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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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가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광장을 넘어 길목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이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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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도 힘들 정도로 빼곡히 들이찬 사람들, 하나 둘씩 촛불을 켜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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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우리의 미래는 누가 책임지나요?"
가슴아프고 섬뜩한 피켓을 목에 건 아이들, 엄마들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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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천진난만하기만 한 우리 아이들.... 이 맑음을 꼭 지켜 주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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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촛불의 물결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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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가는 촛불들, 더 커치는 구호와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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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탄핵!" "미친소? 너나 처먹어라!"
"국민에게 거짓말만 하는 조중동 물러가라!"  "동아일보! 전력낭비 하지말고 건물 불 다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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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 쪽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뭔가 하고 돌아봤더니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왔습니다.
시민들의 손을 잡고 인사하며  "국민들의 힘으로 정부 정신 차리게 하자"며 짧고도 단호히 외칩니다. 포스 작렬!!
여고생들이 "강기갑 오빠~!" 를 외치며 핸드폰을 꺼내들고,
시민들이 "강기갑을 청와대로!" 환호하며 순식간에 에워싸는 통에
사진은 다 흔들려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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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머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 다양한 자유 발언과 환호성으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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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선전물을 만들어 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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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장을 다 메워버린 촛불에 정신이 팔려,
간만에 모인 과 선후배 동기들의 사진 한장 찍지를 못했네요...
내일은 꼭 같이 찍어야겠습니다. ^^

2008. 4. 28. 12:39

뉴타운과 흑석시장 화장품 아줌마

뉴타운과 흑석시장 화장품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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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흑석3동 95-1번지 흑석시장.
일곱 살 때부터 살아온 곳을 스물 셋이 되어 떠날 때,
언젠가 꼭 이곳을 사진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그 할머니가 옥수수를 팔고, 그 할아버지가 야채를 파는 곳.
아직도 중학교 후문으로 통하는 저 골목길, 지나는 교복차림의 소녀들이 그 때 우리같아
눈길을 주고 마는 곳.
낮은 천막지붕 아래 작은 노점들이 옹기종기 터를 잡고
아이 손을 잡은 엄마들, 물건 나르는 아저씨들, 단골 아줌마들과 수다일지 장사일지 모를 대화에 빠진 상인들로 하루종일 붐비던 곳.
떡집, 과일집, 야채집, 잡화점, 고깃집, 계란집, 두부집... 벌여진 노점은
매일 봐도 왜 그렇게 재미나던지.
시장 골목길은 끝없는 이야기처럼 또 다른 길로 이어지고,
 
거기마다 가득한 삶의 기척에 열네 살 우리는 늘 들떴다.
가끔 골목 안쪽, 친구네 작은 밥집에 가면 그집 어머니가 한 대접 그득히 내놓는 떡볶이가
마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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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카메라를 들고 찾은 흑석시장.
그 많던 노점들 대신 커다랗고 견고한 공사장 가벽이 시장을 몽땅 차지했다.
벽에 밀려 가까스로 한두 명이나 지날 만큼 좁아진 길을,  몸을 움츠린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서울시의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2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 친구네 밥집을 부수고, 저 안에 있던 사람들을 포크레인으로 무너뜨리고.
그러나 한 아주머니의 해사한 얼굴을 만나고는 감히 서글퍼할 수 없었다.
그 얼굴에서, 이곳에서, 다시 삶의 기척을 느꼈다. 더 가깝고 뜨거워 먹먹해지는.

"경찰도 법도 우리 편이 아니더라고요. 나중엔 119도 안와요. 용역한테 맞아서 응급실 갔는데 돈을 못 내서 고소당하기도 했어요. 우리 가난한 사람들, 맨몸밖에 없는 서민들한텐 투쟁밖에 없어요 진짜... 이게 돈이 아니라 명분의 투쟁이구나. 끝까지 가야겠구나 싶었어요"

용역의 폭력에 노점상들이 떠난 후에도 ,
마지막으로 남아 기어코 '사람답게 먹고 살' 권리를 지켜낸 아줌마 다섯,
그 중에서 '두 번째로 젊은' 52살의 화장품가게 아줌마,
함께 움막을 지어 투쟁하던  노점상 새댁이 "집에 전기, 가스가 끊겨서..."라며 데려온
열살 난 아이에게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짐하고
용역들에 맞아 눈 아래 뼈가 부숴진 후, 용역이 잡아 던지지 못하게
스스로 몸에 오물을 발라가며 포크레인 앞을 잡아 막았다는 그 아줌마는
25년간 흑석시장에서 살아온 흑석시장 철거민대책위원회의 정삼례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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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해갖고 개발지구 막 만들잖아요. 그런데 개발이 재벌 위주로만 되잖아요.
원주민은 내 집 갖고도 그걸 헐값에 팔고,
비싼 값에 시공사에 아파트 사서 들어가야 하는 꼴이에요. 그 차액이 너무 커서 다시 못 들어가요. 지금 흑석3동 재개발지구 3,4지구는 사람이 없어요. 거의 3000세대 이상 나갔을걸요. 장사도 다 안되죠.
또 조합원 중에도 피해자 많아요. 돈벌이 없어 전월세로 먹고 사는 노인들 집 같은 것도 다 없애고 아파트 세우고..다 돈 많은 사람들, 자본 편에서만 개발을 해서 그런거 같아요.
우리 흑석동이 본보기가 되어서 다른 곳도 좀 억울하게 이렇게 당하지 말고 서민이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

시공사, 건물주만 배를 불리고, 돈 없는 서민은 조합에 들든 철거민 신세가 되든
등만 터지는 현실, 이 제로섬 속성이야말로 뉴타운의 본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