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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5.04 두번째 촛불문화제! "이명박, 미친소 둘다 아웃!" 1
2008. 5. 10. 12:15

9일 촛불문화제-이명박,미친소 일단 좀 맞자...

  이 아이,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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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놈의 문화제는 몇 번을 가도 왜 이렇게 새롭게 감동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찍어도 또 찍고 싶은 예쁜 촛불사진 같단 말이죠... ^^)

특히 오늘은, 시민들의 자유스러움과 자발성이 두드러졌습니다.학교의 엄중한 규제 때문에 학생들은 저번 주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대인배 청소년을 비롯, 직장인들, 가족들, 대학생들, 어르신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래도 하루빨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토요일(10일) 여기서 또 문화제 합니다.
함께 하실거죠? *^^*

다양한 시민단체, 네티즌 모임들이 함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나서 첫 문화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무색해질 정도였습니다.

역시 다양한 피켓들이 등장하고, 즉석에서 '나만의 피켓'을 만들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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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에 "우리는 오래살고 싶다" 등 즉석피켓을 만들어 붙인 대학생 농활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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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도 나왔지만, 주요 언론에서 촛불문화제 참가인원을 의도적으로 대폭 축소해서 보도하더군요.
뭐 저는 셈을 잘 못하니 찍은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이건 사방팔방 중 단 한쪽 뿐입니다. 광장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있었답니다.
뭐 대충 뉴스에 나온 인원에 3배 정도 곱하시면 될듯? ^^)
광장을 벗어나보니, SFC몰을 넘어 한국언론재단 쪽까지 사람들이 쫘~악 늘어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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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개그맨 노정렬 씨가 오늘의 사회자였습니다.
"자~ 조중동에서 집회 참가자들의 배후가 따로 있다고 하죠? 오늘 이자리의 배후를 소개합니다!
좌측에 계신 좌파! 우측에 계신 우파! 서로 인사하세요~ " 모두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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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0분토론에 출연해서
미쿡밖에 모르는 정부 관료들을 향해
"AMR이 뭔진 아세요? 모르시면 발언하지 마세요.."로 카운터펀치 날리신
<닥쳐석균> 우석균 씨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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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조에서도 왔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광우병 쇠고기 안 싣기로 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 운수노조 차량 만나면 큰 차라고 짜증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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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비보이들의 공연과
이명박식 교육+ 광우병 쇠고기 급식을 반대하는 당찬 어머니들의 멋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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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자유발언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멋진 발언들이 이어졌는데,
가장 인상적인, 두 여학생의 발언만 소개합니다.

"지난주에 발언하고 나서, 학교에서 "너 대학갈때 책임 안진다"며 협박하고 욕 메일도 받았거든요.
우리는 사주받은 게 아니에요! 광우병 쇠고기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 대운하, 학교자율화, 지금 하려고 하는 모든 정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거에요!
저 고깃집 아르바이트하는데요, 시간당 고작 3500원 받고 열심히 불판 닦아요. 그런데 광우병 때문에 손님 없다고 잘렸거든요?"

"전 이명박 대통령이 무서워해야 하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전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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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전혀 안 보일 정도의 거리, 한국언론재단 건물 너머까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직딩의 한마디 "...이거 진짜 쥐 잡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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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곽정숙 비례대표가 첫줄에 앉아 끝까지 함께했습니다.우리의 호통기갑, 강기갑 의원이 보복성 표적수사 때문인지 함께하지 못한 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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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시위, 오늘 또 목을 매고 만 축산농가 농민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퍼포먼스로 <협상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흰 리본 달기를 했습니다.
모두 손목에 흰 리본을 달고 아리랑에 맞춰
신나게 춤추고 어깨동무하고 뛰어 놀았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같은 돈 처들이는 관변무대보다
백만스물 한 배는 더 신나고 자유롭고 모두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사진만으로 이 흥겨움을 표현할 수 없는 제 실력이 참 안습입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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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집회 주최측이 행사진행과 청소, 정리를 다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활동하더군요.
(제 학교 후배 한 명이 그러고 있는 걸 우연히 만나 깜딱 놀라주고, 기특하다고 한 장 찍었습니다 ㅎㅎ)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 참가자들도
자기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는 것 뿐 아니라 주변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합니다. 지나던 참가자들이 또 하나 둘 모여 함께 치웁니다.
이 곳에 모인 모든 시민들이 이 날의 주인공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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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5번출구 근처에서는 학생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국민입니다! 학생도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17일, 학생들이 행동합시다! 청소년의 힘을 보여줍시다!"
"우리 배후는 이명박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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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60여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제지하기 위해 문화제에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선생님들이 아니라, 그런 지침을 내리는 교육부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올바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그 때문에 억눌리고 상처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고맙고 또 고맙고... 참 미안합니다.

2MB 교육부! 교육 모르시면 교육하지 마세요....

..........그리고 토요일에도 같은 시간에 오시면 돼요~ *^^*

2008. 5. 4. 08:40

두번째 촛불문화제! "이명박, 미친소 둘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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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계천 촛불문화제 포스트를, 네이버에서 5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보고 가셨더군요.
네이버(명빠) 메인에 뜬 것보다 십만오천삼백 배 정도 감사합니다.
그 감동에 힘입어, 오늘(3일) 열린 두 번째 광우병 반대 촛불문화제 사진을 올립니다 ^^

다음 자리는 6일, 저녁 7시, 같은 자리에서 열립니다. 꼭 함께합시다!
아무리 2mb짜리 머리라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때려서라도 듣도록, 우리가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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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친소닷넷'네티즌 회원들과 광우병 국민감시단의 주도로 열렸습니다.시민들과 함께 의료민영화 반대카페 회원들 등 다양한 네티즌들도 모여 함께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청계광장과 광교 두 군데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언론에서는 2일이 만명, 오늘이 2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제가 어림잡아 보기엔 어제는 약 3만명, 오늘은 5만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뭐 어림잡아서...^^;)

청계광장 쪽에서는 단연 학생들,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온 다양한 피켓들이 눈에 띄었습니다."뇌 없는 이명박, 너는 안전하다" "나 학교 다니고 우리오빤 군인이다" "뇌송송 구멍탁"" 미친소 때문에 시험 때려치웠다" "언론 통제 독재정권!" 등...


오늘은 음향시설도 좀 준비되어서, 자유발언과 재미있는 작은 공연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저 멀리까지 가득 찬 촛불들, 보이세요? ^^

경찰이 자꾸만 '불법집회' 네 뭐네 하고 경고방송을 다이렉트로 쏘아대서 매우 빈정상했습니다. -_-
집회란 건 민주적인 시민들의 단체행동인데,
그것도 문화제 형식으로 알아서 아름답게 하고 있는데 뭥미? 뭐가 문제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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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근처, 광교 쪽에서는 "한미 쇠고기협상 전면 무효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도 자유발언과 힙합, 율동공연, 학생들의 즉석공연 등으로 어제보다 더 재미나는 판이 벌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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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우리 강달프 간지짱!!
옆의 여학생들 신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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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우리 건강주권을 지키자고 일떠서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저같은 불순분자가 선동해서 그러는 거라고 합디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강기갑 의원의 포스 만빵 발언!  열광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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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힙합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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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이스하고 고져스한 자유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 무슨 연예인이에요? 미니홈피는 왜 닫습니까?!
난 살 만큼 살았으니까 죽어도 괜찮아요. 근데 우리 딸은 아니에요! 나 우리 딸 안 죽게 하려고 여기 나왔습니다!"
"저 고 3인데요, 우리 0교시 왜 시켜요?! 어차피 광우병 쇠고기 먹으면 죽잖아요!"
센스 작렬인 여고생들의 즉석 연극까지 벌어졌습니다 ㅎㅎ
"딸~ 딸~ 쇠고기 먹어라~"
"우와 엄마~ 너무 맛있어요^^ (받아 먹는다)
...............................근데 누구세요?"  사람들 자지러졌습니다 ㅎㅎ

"네이버 진짜 맘에 안 들거든요!? 검색어 조작 좀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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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슴 아픈 발언도 있었습니다.
"전 삼수생입니다." 그 말을 하자마자 눈물이 넘쳐, 말을 잇지 못하는 학생... 곧 절절히 호소합니다.
"저희집은 가난해서 등록금 높아지면 대학 못가고, 의료민영화 되면 치료도 못받습니다. 이명박이 만드는 사회에서는 못삽니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제 뒷바라지에 애쓰는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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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모인 모두가 발언자와 함께 울며 웃으며 말 그대로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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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만드는 건 돈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국민들을 움직이는 건 이명박과 조중동 같은 이뭐병들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진실이었습니다.

집회가 마무리될 즈음, 부산항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왔다는 속보를
한 고등학생이 전해 주었습니다.
모두 분개하며 6일 저녁 7시, 이곳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며 오늘의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민심이 이러한데, 이명박은 아직도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_-